자는 줄 알고 다가갔더니.."집사야 나 안 잔다!"
노트펫
입력 2019-07-26 10:08 수정 2019-07-26 10:10
[노트펫] 한 번이라도 집사가 되어 봤던 사람들은 '고양이는 알 수 없는 동물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건 바로 매번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여기 주인을 완벽하게 속인 ‘연기 대상감’ 고양이가 있다. 어떤 놀라운 행동을 보여줬는지 함께 보도록 하자.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는 "자는 거 깨워서 놀라게 하려다 제가 놀랐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 21초 소리 주의!※
고양이가 구석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본 집사는 발소리를 죽이고 살금살금 다가갔다.
바로 코앞까지 다가갔음에도 고양이가 움직이지 않자 집사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놀래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손이 막 닿으려던 순간, 곤히 자고 있는 줄 알았던 고양이는 벌떡 일어나며 '애옹~'하고 울었다. 당연히 집사는 예상치 못한 행동에 화들짝 놀라 손을 파르르 떨었다.
이후 고양이는 자는 척 했던 것 마냥 태연하게 꾹꾹이를 하는데 마치 계획 성공의 세레머니를 하는 듯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냥냥이 노린 듯", "어리석은 닝겐 나를 놀래키려면 더 수련하고 와라", "개깜놀 반전", "저 정도면 일부러 자는 척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고양이 '소주'의 보호자 주리 씨는 "너무세상 모르고 자고 있기에 귀여워서 놀래켜주려고 했는데 반대로 소주가 날 놀래켰다"며 "단잠에 빠져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꾹꾹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옳거니 걸려들었어~' 하는 듯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주리 씨에 따르면 '소주'는 성격이 유별나 자기가 기분이 좋을 때만 애교를 부리는 1년 4개월 된 먼치킨 고양이다.
특기는 아무데서나 배를 보이며 몸을 뒤집기, 취미는 함께 살고 있는 코숏 고양이 맥주를 괴롭히는 거라고.
소주와 다르게 무릎냥이인 동갑내기 맥주는 대답도 잘 하고 주리 씨를 쫄레쫄레 쫓아다니는 집 안의 애교담당이란다.
특기는 점프, 취미는 친구인 소주에게 들이대기라는데. 그럼에도 평소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자는 등 사이좋게 지내고 있단다.
소주와 맥주가 평생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주리 씨.
주리 씨는 "소주는 맥주 좀 그만 괴롭히고 맥주는 소주한테 그만 들이댔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가끔은 따라다니지 말고 엄마에게도 혼자 있을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어서 2세를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둘 다 화이팅!"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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