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박항서 에디션, 베트남서 ‘완판’
김예윤 기자
입력 2019-07-26 03:00 수정 2019-07-26 03:00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에서 열린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출시 기념 팬미팅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새겨진 케이스를 씌운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갤럭시 S10 플러스 박항서 에디션’(이하 박항서 에디션)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완판’됐다.25일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16일 2000개 한정으로 출시한 ‘박항서 에디션’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박항서 에디션은 갤럭시 S10 플러스의 포장상자 및 케이스에 박 감독의 사인과 이미지를 새겨 넣고 1만 mAh(밀리암페어) 보조배터리를 동봉한 세트다. 가격은 2399만 동(약 122만 원)으로 일반 갤럭시 S10 플러스 제품보다 100만 동(약 5만 원) 비싸게 나왔지만 인기몰이를 한 셈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보여준 투지와 도전정신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온 갤럭시 브랜드 가치와 시너지를 일으켜 완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거둬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에서 4강에 올랐고, 12월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 올해 1월과 6월에는 각각 아시안컵 8강과 킹스컵 준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박 감독은 현지에서 가전, 식품, 제약, 금융회사 등 다양한 업체의 광고를 찍었다.
하지만 이달 베트남축구협회(VFF)와의 계약 연장 협상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박 감독의 에이전트인 DJ매니지먼트는 11일 “확인되지 않은 재계약 내용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등 중요 대회 일정을 앞둔 VFF와 박 감독 모두를 고려해 협상 유보 시간을 갖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에 계약이 끝나는 박 감독은 VFF와 올 10월 안에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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