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도 불참 결정…10월 日 도쿄모터쇼 ‘섬마을 동네잔치’ 전락 위기

뉴스1

입력 2019-07-25 16:29 수정 2019-07-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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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기아차 제공)2019.6.16/뉴스1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한 현대자동차가 전시 참가를 추진하던 올해 도쿄모터쇼에 최종 불참하기로 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도쿄모터쇼의 최근 위상 추락을 고려해 행사 참가의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월24일부터 열리는 ‘2019 도쿄모터쇼’에 불참하는 쪽을 내부 방침을 정했다. 도쿄모터쇼 사무국에도 이 같은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현대차는 일본의 경제 제재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의 움직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바모터쇼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도쿄모터쇼의 경우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참가율이 높은 편이다. 더군다나 올해 BMW와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잇단 불참 선언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현대차는 10년 전 이미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현재 일본 현지법인은 ‘유니버스’ 등의 사후 관리 등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국제 모터쇼나 국제 행사는 기본적으로 참가 여부를 검토하는데 그 과정에서 불참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 있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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