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면담

원성열 기자

입력 2019-07-25 13:57 수정 2019-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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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4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상호 협력 방안 논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주목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 중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며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으며,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 드린다.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며 “단순한 판매 확대 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산업수요는 104만7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올해도 작년보다 4.4% 증가한 108만대 수요가 예상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방법은 미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지 완성차 공장 건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카헤일링 업체 ‘그랩(Grab)’과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차량 호출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분야 외에도 철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인도네시아 첫 경전철을 제작해 공급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공장 증설과 터놈 수력발전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MOU를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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