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안보라인 줄줄이 한일 찾아… 에스퍼 신임 美국방 내달 방문 추진

한기재 기자

입력 2019-07-25 03:00 수정 2019-07-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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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육사 동기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장관이 23일(현지 시간) 미 상원의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개월간 지속된 국방장관 공백 사태를 마무리 지음에 따라 한일 갈등에 대한 미 측의 ‘관여’ 방침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에스퍼 장관이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미 상원에서 진행된 인준 표결에서 찬성 90표, 반대 8표를 얻어 장관 임명의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지난해 말 사퇴하고 6월 방한하기도 했던 패트릭 섀너핸 장관 대행이 개인적 사정으로 중도 낙마하며 공석으로 남아 있던 국방장관 자리가 채워진 것. 대북 강경파로 평가받는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는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동기다. 같은 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 에스퍼 장관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이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하게 되면 7, 8월에만 미국의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 세 명이 이 지역을 연쇄 방문하는 것이 된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지난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23일 한국에 오기 전 일본을 먼저 방문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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