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 두산위브’ 26일 견본주택 오픈…“분양가 제재로 억대 시세차익 기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24 18:04 수정 2019-07-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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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분양가 3.3㎡당 2524만 원…중도금 대출 가능
HUG 심사 강화로 새 아파트 분양가↓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기대…호가 대비 2억~3억 원 저렴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인구 2명 중 1명 가입

정부의 고분양가 제재 조치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분양가 심사기준이 강화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고 이에 따라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강남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서초그랑자이’의 경우 분양 당시 당첨만 되면 수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1순위 청약에서 174가구 모집에 7418명이 접수해 평균 42.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 백련산’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1억 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69가구 모집에 22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2.65대1로 집계됐다.

‘강북로또’ 아파트라고 불린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SKY-L65)’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2600만 원대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방문객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도 주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단지와 비교했을 때 최소 2억~4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아파트로 분석됐다.

이처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에 발맞춰 청약통장 가입자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로 전해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올해 1월 말 2452만5474명에서 지난 5월 말 기준 2494만4182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말에는 2494만 명을 돌파했다. 25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인구 2명 중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서울 강서구에서 ‘등촌 두산위브’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는 대한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강화된 분양가 심사기준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524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한 전 가구가 9억 원 이하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첨만 되면 2억 원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한다.

등촌 두산위브 전용면적 59㎡의 경우 최고 분양가가 6억 원 초반대로 책정됐는데 이는 강서구에서 올해 3월 입주한 ‘e편한세상 염창’과 비교하면 2억 원 가량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준공한지 20년이 넘는 ‘등촌주공 3단지(1995년 준공)’와 비슷한 가격이다. e편한세상 염창 전용면적 59㎡ 평균 매매가는 8억 원(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집계됐다. 호가는 8억5000만 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촌주공 3단지는 전용 58㎡ 평균 매매가가 6억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우수한 입지 여건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강서구청역(예정)이 단지 바로 옆으로 계획돼 있어 향후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홈플러스와 CGV가 도보 1~2분 거리에 있고 이마트와 KBS스포츠월드, 강서구청 등은 도보 7~8분 거리다.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해 황금내근린공원과 우장산공원, 봉제산공원 등이 반경 1km 이내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시설의 경우 단지 주변에 백석초와 마포중, 마포고, 경복여중, 경복여고 등이 밀집해 있고 등총3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접한 마곡지구와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며 직주근접 수혜도 누릴 수 있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LG화학과 LG하우시스연구소, 코오롱생명과학, 넥센유니버시티, 롯데중앙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향후 100여개 넘는 업체가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마곡R&D시티, 의료특구,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등 개발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관련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등촌 두산위브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한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았고 시공사는 두산중공업과 한강건설이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31~84㎡, 156가구다. 타입별로는 전용 31㎡가 19가구, 전용 50㎡ 38가구, 전용 59㎡ 81가구, 전용 64㎡ 14가구, 전용 84㎡는 4가구다.

등촌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534-5번지(등촌중 옆)에 마련됐으며 오는 26일 오픈해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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