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소년` 앞에 뛰어오른 백상아리..가족 혼비백산

노트펫

입력 2019-07-24 16:08 수정 2019-07-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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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미국 가족이 바다낚시 여행을 갔다가, 백상아리가 소년이 선 배 난간 앞에 뛰어 올라와서 가족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에 사는 더그 넬슨 가족은 매사추세츠 남동부의 케이프 코드로 바다낚시 여행을 떠났다. 아들 잭의 친구들 4명과 그 가족도 배에 동승했다.

낚싯줄에 물고기가 걸려, 한 여성이 낚싯줄을 잡아당기고 있었고, 더그의 아들 잭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백상아리 한 마리가 배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서, 여성과 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구경하던 가족들도 비명을 질렀다. 잭은 아빠에게 “우와 최고야! 아빠 상어가 내 손가락 바로 앞까지 뛰어올랐어! 거의 팔을 잃을 뻔 했어.”라고 말했다.

백상아리 보호단체 ‘애틀랜틱 화이트 샤크 컨서번시(Atlantic White Shark Conservancy)’가 지난 21일 트위터에 이 동영상을 공유해, 17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Incredible footage today from Doug Nelson of Franklin, MA fishing aboard the Columbia out of Rock Harbor in Orleans. @MA_Sharks pic.twitter.com/rK3yk5j6SG

— Atlantic White Shark Conservancy (@A_WhiteShark) July 20, 2019

잭은 뉴잉글랜드 케이블뉴스(NECN)에 “(그 당시) 나는 무엇을 할지 몰랐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어가 미끼에 걸린 물고기를 노린 것인지, 소년을 노린 것인지 영상에서 확실치 않아 보인다.

낚싯배의 선장 마크 코스타와 백상아리 보호단체는 그 상어가 백상아리였다고 확인했다. 백상아리는 가장 위험한 상어 종(種)의 하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면서, 승객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낚싯배가 더 커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편 NBC 보스턴 지역방송에 따르면, 케이프 코드에서 올해 여름에 100마리 넘는 백상아리가 목격됐고 최소 5건의 사고가 발생해, 인근 해변이 폐쇄됐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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