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대 기업’ 중화권 기업 수, 美 첫 추월
전채은 기자
입력 2019-07-24 03:00 수정 2019-07-24 03:55
중화권 129개 올라… 美121개
中언론 “美시대 가고 中시대 왔다”
한국 기업 작년과 같은 16곳 올라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올해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 본토,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기업의 수가 129개(25.8%)로 가장 많았다. 사상 최초로 미국 기업(121개)을 앞질렀다. 중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무려 18개가 늘어난 반면 미국은 4개가 줄었다. 중국 언론은 이를 집중 보도하며 “미국 세계였던 20세기가 가고 중국 세계인 21세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중국 국영기업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이 4146억4990억 달러의 매출로 미국 월마트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이 됐다. 또 다른 대형 국영 석유회사 CNPC(4위), 전력회사 국가전망(5위), 공상은행(26위), 핑안보험(29위)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500대 기업에 포함된 7개 정보기술(IT) 기업에도 징둥(139위), 알리바바(182위), 텐센트(237위), 샤오미(468위) 등 4곳의 중국 기업이 포진했다. 최초로 500대 기업 명단에 진입한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이를 자축하며 임직원과 핵심 외주업체 관계자 2만538명에게 주식 1000주(약 135만 원)씩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켰다. 매출은 전년비 2.8% 증가한 5144억500만 달러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이 3위다.
삼성전자는 2215억7940만 달러(약 261조21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했다. 1995년 221위로 처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는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2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포천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IT 기업 중에서는 미 애플(11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中언론 “美시대 가고 中시대 왔다”
한국 기업 작년과 같은 16곳 올라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올해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 본토,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기업의 수가 129개(25.8%)로 가장 많았다. 사상 최초로 미국 기업(121개)을 앞질렀다. 중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무려 18개가 늘어난 반면 미국은 4개가 줄었다. 중국 언론은 이를 집중 보도하며 “미국 세계였던 20세기가 가고 중국 세계인 21세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중국 국영기업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이 4146억4990억 달러의 매출로 미국 월마트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이 됐다. 또 다른 대형 국영 석유회사 CNPC(4위), 전력회사 국가전망(5위), 공상은행(26위), 핑안보험(29위)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500대 기업에 포함된 7개 정보기술(IT) 기업에도 징둥(139위), 알리바바(182위), 텐센트(237위), 샤오미(468위) 등 4곳의 중국 기업이 포진했다. 최초로 500대 기업 명단에 진입한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이를 자축하며 임직원과 핵심 외주업체 관계자 2만538명에게 주식 1000주(약 135만 원)씩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켰다. 매출은 전년비 2.8% 증가한 5144억500만 달러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이 3위다.
삼성전자는 2215억7940만 달러(약 261조21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했다. 1995년 221위로 처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는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2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포천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IT 기업 중에서는 미 애플(11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은 총 16개로 지난해와 같았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한 73위였지만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에 그쳤다. LG전자와 한화는 각각 185위, 261위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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