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청약경쟁률… 8·2대책에도 여전히 과열

이새샘 기자

입력 2019-07-24 03:00 수정 2019-07-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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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의 2.3배 달해

정부가 2017년 내놓은 8·2부동산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 평균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비규제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를 부활시킨 2017년 8·2대책 이후 지정된 투기과열지구 31곳(서울 25개 구 전역, 경기 과천·광명·성남시 분당구·하남, 대구 수성구, 세종)에서 이달 첫째 주까지 3만5684채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들 지역에 접수된 청약 건수는 2년간 총 95만6969건으로, 평균 26.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에서는 지난 2년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11.7 대 1이었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쟁률이 2.3배가량 높은 것이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직전인 2016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이들 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2.6 대 1로 규제 이후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 내 중도금 대출 규제 등 각종 규제로 청약 수요가 이탈하며 경쟁률이 낮아진 면이 있지만 수요자들이 비인기 지역을 외면하면서 비규제 지역에서는 여전히 청약 미달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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