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활성화” 박승원 광명시장 팔 걷었다

이수진 기자

입력 2019-07-23 17:29 수정 2019-07-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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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함께 잘 살자는 선진국형 경제 모델이다. 최근 빈부격차, 환경문제, 대기업위주의 경제구조 등 시장경제로 발생한 각종 사회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팔 걷고 나선 단체장이 있다. 주인공은 박승원 광명시장이다.

박 시장은 시장실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모형을 전시하여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부서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게시해 직원들의 구매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통합브랜드 비츠원을 개발하여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명시에는 현재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83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수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시민과 함께 해법을 찾는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근간은 시민과 함께 해법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시민 속으로 다가갔다. 지난 6월 28일에는 사회적경제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와 관련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지원 조례 제정, 민관거버넌스 구축, 시민기업 활성화 등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타 시의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광명시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회적경제 나눔장터를 운영한 것도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이다. 나눔장터에는 총 30개 사회적경제기업 및 창업팀이 참여했으며, 약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시는 오는 9월 시흥시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제품·서비스 설명회, 10월에는 광명·시흥 사회적경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 사회적기업 통합브랜드 비츠원 개발

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의 4개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되는 지원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통합브랜드인 비츠원을 개발했다.

비츠원은 광명의 ‘빛’과 무한한 사회적경제를 의미하는 ‘원’을 뜻하는 말로 광명의 사회적경제가 무한히 발전하고 ‘광명이 사회적경제로 밝게 빛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브랜드 활용 위원회(가칭)를 만들어 비츠원 브랜드 관리와 홍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의원 시절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이 뛰어다닌 경험이 있다.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지방자치 등 앞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들이 공공성과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협업공간을 확대해 시민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사회적경제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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