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이저 사냥…에비앙에서 스타트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7-23 16:10 수정 2019-07-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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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태극낭자들의 마지막 메이저 사냥이 시작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레이스 대미를 장식할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이 2주 연속 지구촌 골프팬들을 찾는다. 각각 프랑스와 영국에서 막을 올리는 두 대회는 올 시즌 메이저 여왕 판도를 마무리 지을 분수령으로 꼽힌다.

스타트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끊는다. 총상금 410만 달러(약 48억3000만 원)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태극낭자들이 2년 주기로 정상을 밟은 바 있다. 2010년 신지애(31·스리본드)를 시작으로 2012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2014년 김효주(24·롯데), 2016년 전인지(25·KB금융그룹)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주요 기록 역시 태극낭자들의 차지다. 2013년 메이저 승격 이후 18홀과 36홀, 54홀, 72홀 최소타 기록을 모두 한국 선수들이 작성했다. 김효주가 2014년 최종 4라운드에서 단일 라운드 최소인 61타를 기록했고, 전인지가 2016년 36홀(129타)과 54홀(194타), 72홀(263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에선 태극낭자들의 우승 명맥이 잠시 끊겼다. 김세영(26·미래에셋)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안젤라 스탠포드(42·미국)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줬다.

올해 대회 선봉장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이 맡는다. 올 시즌 2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박성현은 최근 3주 가까이 휴식을 취하면서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여제’ 박인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20승은 물론 5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박인비 역시 최근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이정은6(23·대방건설) 그리고 세계랭킹 22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 최혜진(20·롯데)도 유럽 정복을 노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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