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수난시대…사용자 정보유출 ‘5조8천억원’ 철퇴

뉴스1

입력 2019-07-23 10:01 수정 2019-07-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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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고 © AFP=뉴스1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르면 이번 주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에 50억달러(약 5조 8950억원)의 벌금 부과 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TC는 페이스북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영국의 정치 컨설팅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와 최대 8700만 사용자들의 정보를 부적절하게 공유했다는 의혹을 조사해왔다. 지난 7월12일에는 FTC가 벌금 합의안 통과를 의결했지만 법무부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합의안엔 또 페이스북의 사용자 개인정보 취급에 대해 정부가 감시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FTC에 지불된 사상 최대 규모의 민사적 벌금이 될 전망이다.

의회 일각에서는지난해 페이스북의 매출이 558억달러, 순이익 2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주장하며 50억달러의 과징금이 적다고 비판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공화당·테네시주)은 지난주 벌금 500억달러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FTC와 법무부는 미국 최대 기술회사들 간의 경쟁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벌금 부과 이후에도 여전히 독점 금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페이스북은 또 개인정보와 돈세탁 우려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으로부터 암호화 화폐 리브라(Libra) 계획에 대한 비난 여론에 직면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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