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파·마늘 과잉생산, 수급상 영향 제한적…전량수매 계획없다”

뉴시스

입력 2019-07-19 17:17:00 수정 2019-07-19 17: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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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과 전망치 훌쩍 넘긴 생산량…"이례적 작황 탓"


 정부가 올해 양파·마늘이 과잉 생산된 데 대해 “수급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농민들이 주장하는 전량 수매 요구에는 “현재로선 전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작황이 좋았던 탓”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중만생종 양파는 137만8000t(톤), 마늘은 38만8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9%, 16.9%씩 늘어난 수치다.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공급과잉 예상치보다 각각 7만8000t, 2만3000t 가량 초과한 양이기도 하다.

김 유통소비정책관은 “6월 상순 이후 적절한 강우량과 28℃를 넘지 않는 기온 유지로 인해 생육 후기 급격한 구(求) 비대 진전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수급대책 효과, 비상품과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김 유통소비정책관은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4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총 1190㏊(헥타르)에 대해 출하 전 면적조절을 실시, 당초 예상보다 1만4000t을 추가 격리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구 비대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외피가 갈리지는 열구(列求) 현상 발생이 나타나 약 2만8000t이 자연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경남지역 농가 보유분 1만5000t을 추가 수매한다는 점, 양파 수출 물량도 당초 예상보다 2만t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물량이 이미 시장 격리됐거나 향후 해소될 것이란 예측이다.

김 유통소비정책관은 “구가 갑자기 커지면서 생산량 통계에는 반영이 안 되지만 실제로 유통할 수 없는 것들이 현장에서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늘의 경우 전남 일부 지역에서 고온 피해로 약 8000t이 자연 감소됐고 지난달 정부가 3000t을 초과 격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역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관측했다.여기에 최근 중국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씨마늘 수요가 국내산으로 대체되는 물량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파·마늘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집회를 통해 주장하는 ‘전량 수매’ 요구에 대해 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가 전량을 책임지는 건 현재로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생산단계에서 생산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생산단체 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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