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계 최초 안주 안 돼…6G 준비 서둘러야”

뉴시스

입력 2019-07-19 17:15 수정 2019-07-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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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 공청회 개최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19일 “5G도 최근에야 상용화 했는데 6G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6G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인프라이자 공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 기획안 공청회에서 장 교수는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통해 바라본 향후 5G 대응 전략’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7~8년 주기로 발전하는 이동통신 세대 주기는 지난 4월 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되면서 5G 시대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5G의 다음 단계인 6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준비가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6G는 개념이 아직 정확히 정의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전체가 하나처럼 상업적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모습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21년부터 6G 이동통신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기부는 약 8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을 위한 기획안을 발표하고 예비타당성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공청회 목적은 글로벌 논의 초기 단계인 6G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과기부가 작성한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의 기획안을 검토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통신 분야 기업체, 대학, 출연연, 민간 포럼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장 교수는 또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비중은 36%로 일반기계, 가전, 자동차, 조선, 철강, 섬유를 모두 합친 37%에 버금간다”며 “통신산업은 ICT 수요를 견인하며, 결국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투자 경제성이 가장 좋을 때는 시장에서 1등을 할 때”라며 “6G도 선진국을 따라 간다면 투자 경제성이 낮아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6G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교수는 “5G 시대에 화웨이가 통신장비 시장에서 1등인 것은 일찍 출발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이 일찍부터 했다면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이 1위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6G에 대한 연구개발은 상상력에 한계를 두면 안 되고 5G의 연장 선상에서 봐서도 안 된다”며 “6G는 인간과 시장 중심의 각도에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용홍택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가 4G LTE가 상용화된 다음해인 2012년부터 5G 통신 비전 수립을 시작한 것을 비추어 볼 때 지금부터 6G를 전망하는 것은 결코 이르지 않다”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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