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스마트공장 고도화하려면 ‘빅데이터 플랫폼’부터 만들어야”
뉴스1
입력 2019-07-19 14:45 수정 2019-07-19 14:46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News1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공장을 빠르게 고도화하려면 중소기업 전용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마트공장은 자동화의 비중과 성숙도에 따라 Δ상태 감지(1단계) Δ모니터링·데이터 수집(2단계) Δ원격제어(3단계) Δ시스템 완전 최적화(4단계) Δ인공지능 자율제어(5단계)로 나뉜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제조 혁신’을 달성하려면 스마트공장 수준이 4~5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하지만 마땅한 플랫폼이 없어 대다수 중소기업이 1~2단계 스마트공장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종필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형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활력 워크숍’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정 교수는 “국내 중소기업 86.3%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위험감소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43%의 중소기업이 기술역량이나 투자자금이 부족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교수는 “많은 기업이 ‘인더스트리 4.0’을 이룬 독일과 같은 높은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상상하지만 97.9%의 중소기업은 1~2단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이 IT솔루션에 의지해 정작 중요한 빅데이터 수집과 목적을 간과하는 것이 문제”라며 “스마트공장이 고도화하려면 ΔIT기술 도입 Δ빅데이터 수집 및 연결 Δ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투자비용을 대폭 낮추려면 ‘제조 지능 서비스용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공장 고도화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 전용 ‘데이터센터’ 설립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이 데이터화·센서화 단계로 도약하려면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한데 모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허브’가 필요하다”며 “중기부가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중소벤처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공급기업 관계자 150명이 참석했다.
오준철 지에스티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측을 위해서는 공급기업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현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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