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애인 의무고용” 약속 지킨 SK

서동일 기자

입력 2019-07-19 03:00 수정 2019-07-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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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바리스타 26명 채용… 崔회장, 제주서 ‘사회적 가치’ 강연

SK㈜가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고용했다고 18일 밝혔다. 5월 28일 SK그룹이 주최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 행사장에서 “SK그룹이 장애인 의무 고용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개 지적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무조건 맞추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SK㈜ 측은 “경증장애인보다 직업 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그 결과 사내 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용된 이들은 17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 C&C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등의 사내 카페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SK㈜는 채용한 장애인 26명에게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처우와 자기계발비, 교통비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최 회장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도 ‘기업의 Breakthrough(돌파구)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1시간 가까이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강연에 나섰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진의 어려움으로 ‘임직원들의 냉소주의’를 꼽기도 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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