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개발’ 세계적 선구자들 국내 온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9-07-18 03:00 수정 2019-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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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열려 전세계 기업가-투자자 한자리에

민간우주산업의 세계적 선구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우주포럼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는 민간우주산업의 선두에 선 세계의 기업가와 이를 지원하는 정치가, 투자자, 우주항공 분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한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는 민간이 주역이 되는 새로운 우주개발 트렌드를 조망하고 우주 산업의 비전과 국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국내외의 우주개발 관련 혁신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용 위성통신안테나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높이의 궤도에 있는 여러 주파수대의 위성 데이터를 하나의 안테나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아마존이 설립한 자회사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난해 말 인공위성 운영 기업을 위해 위성 영상을 지상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지상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IT의 사업 영역을 우주로 확장한 선구적 사례로 꼽힌다.

2016년 설립된 미국의 스타트업 ‘벡터론치’는 길이 12∼20m의 소형 발사체(로켓)를 개발하고 있다. 어른 주먹 크기의 초소형 위성인 ‘큐브샛’을 우주에 저렴하게 실어 나르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는 이들 기업 대표 외에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민간 달 탐사를 시도했던 이스라엘의 스페이스IL, 달 자원 채취 기술을 개발 중인 일본의 아이스페이스 등 주목 받는 우주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을 발표한다. 유럽 최초로 민간기업의 소행성 자원 채취를 지원하기 위해 법령까지 정비한 룩셈부르크의 에티엔 슈나이더 부총리 겸 경제장관, 세계의 우주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창업보육기업인 스페이스앤젤스의 채드 앤더슨 대표 등도 참석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기업설명회와 투자미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정책 특별세션, 대중강연도 열릴 계획이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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