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동 靑경제과학특보 “日수출규제 전화위복 삼아 국내 소재-부품 성장 박차를”

김호경 기자

입력 2019-07-18 03:00 수정 2019-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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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과학 분야 자문을 담당하는 이정동 대통령경제과학특별보좌관(사진)이 17일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로 취약성이 드러난 국내 소재 및 부품 산업의 성장 속도를 더욱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인 이 특보는 올해 1월 신설된 대통령경제과학특보에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자신의 저서 ‘축적의 길’을 주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북 콘서트 ‘박장대소(박영선 장관과 함께하는 대박 소통)’에 참석했다. ‘축적의 길’은 올해 초 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한 책으로, 축적을 통해서만 혁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특보는 “일본 소재 산업이 대표적인 축적의 산물”이라며 “20년 전 국내에선 반도체 장비 하나 못 만들었지만 지금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중견기업들이 제법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축적의) 속도를 높이는 정책에 더 방점이 찍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한일 무역전쟁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의 길도 제공했다고 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투자해 스스로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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