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처럼 둘러싼 금산 아래 은모래 반짝이는 그 곳

강정훈 기자

입력 2019-07-17 03:00 수정 2019-07-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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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

경남 최고의 해수욕장인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열리는 섬머페스티벌이 다음달 2-4일 피서객을 맞는다. 버스킹, 야간 영화, 치맥파티 등이 준비된다. 남해군 제공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2019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과 보물섬 경남 남해의 아름다운 해변이 피서객을 유혹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바다를 이어 추억을 엮는 ‘힐링 아일랜드 보물섬 남해’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은 상주면 상주은모래비치(옛 상주해수욕장) 일원에서 8월 2∼4일 펼쳐진다.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공연이 매일 이어진다. 젊은 뮤지션이 꾸미는 ‘열정의 해변’과 트로트 가수들의 ‘트로트의 향기’도 무더위를 식혀준다. 공연 뒤에는 송림과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 반까지 DJ와 함께하는 이색 체험 행사인 버벌 풀 파티를 비롯해 댄스왕 선발대회, 장기자랑, 현장 노래방, 물총놀이 등의 이벤트와 함께 해변음악회도 마련된다. 노영식 남해군부군수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 은모래비치에서 맞이하는 여름휴가는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상주은모래비치는 반달 모양의 해안선이 2km 가깝다. 해수욕장 앞 목섬과 돌섬이 파도를 막아줘 호수처럼 잔잔하다. 모래알은 은가루처럼 부드럽고 깨끗하다.

남해군에는 아름다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많다. 송정솔바람해변(옛 송정해수욕장)은 미조면 송정리에 있다. 백사장의 고운 모래,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100년 이상 된 해송은 피서객에게 피서 이상을 선물한다. 미조항 음식특구에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송정솔바람해변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전국 우수 해수욕장 6곳에 꼽혔다.

송정솔바람해변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설리해수욕장은 앞쪽에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남면 두곡·월포해수욕장은 방풍림으로 심은 소나무와 몽돌, 모래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해수욕장 왼편 꼭두방은 경치보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남면 임포리 사촌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도 따뜻하다. 낚시나 설흘산을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해엔 가천다랭이마을, 독일·미국마을, 관음포 이충무공유적공원, 남해대교와 노량대교, 지족해협 죽방렴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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