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손상화폐 2.2조…장판 밑에 숨기다 훼손 39.5%

뉴스1

입력 2019-07-16 14:25 수정 2019-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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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뉴스1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불타거나 찢겨 폐기한 손상화폐가 2조2724억원의 가치를 담은 3억5000만장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억1000만장(2조2399억원)보다 4000만장(13.2%) 증가한 수치다. 손상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483억원이었다.

폐기된 지폐는 3억3000만장(2조2712억원)이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1억8000만장(폐기은행권의 53.7%), 1000원권 1억3000만장(39.3%), 5000원권 2000만장(5.4%), 5만원권 1000만장(1.6%) 순으로 많았다.

주화는 1340만개(12억원)가 버려졌다. 화종별로는 10원화 600만개(폐기주화의 44.9%), 100원화 470만개(35.3%), 50원화 150만개(11.4%), 500원화 110만개(8.4%) 순이었다.

© 뉴스1

화폐가 손상된 이유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보관 방법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5억8000만원(1054건, 교환 건수의 39.5%)으로 가장 많았다.

화폐가 불에 탄 경우는 4억8000만원(572건, 21.4%), 세탁 등 부주의 탓에 손상된 사례는 2억3000만원(1042건, 39.1%)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지폐의 액면금액은 14억2000만원이었고 실제 교환된 금액은 12억9000만원으로 액면금액의 91.3%였다. 나머지는 금액(교환의뢰 금액의 8.7%)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일부 또는 전액을 교환받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손상 지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75%) 미만∼5분의 2(40%)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절반을 교환해준다. 또 손상 지폐의 남은 면적이 5분의 2(40%) 미만이면 지폐로서 가치가 없다고 보고 교환해주지 않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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