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세월호 한 척’ 논란에…민경욱 “계속 강하게 나갈 것”
뉴시스
입력 2019-07-16 11:19 수정 2019-07-16 11:22
민경욱 "어차피 한국당이 정권 못잡으면 나라가 망할게 자명"
한국당 "정미경 발언 막말 아냐,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 신청"
바른미래·평화당 "일베 지령받았나" "요지경·막말 배설당"비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과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16일 이에 굴하지 않고 강하게 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민 대변인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여러 어르신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며 “어차피 이 다음에 한국당이 정권을 못 잡으면 이 나라가 망할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응원해달라”고 올렸다.
앞서 인터넷 댓글을 인용한 정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고 하더라. 문 대통령은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겼다면서”라며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것이 맞지 않나.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이게 정답이다”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한 발언을 세월호 참사에 빗댄 것이다.
이 발언에 당시 민 대변인을 포함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졌다. 이후 한국당의 태도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민 대변인이 위축되지 말라며 성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 앞서 문 대통령을 향해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 헝가리 참사 당시에는 ‘안타깝다. 골든타임 3분’ 등의 글을 올리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당시 그는 “이제 몇 마디 안 되는 것도 막말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정치권은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정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공당의 지도부 답게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어도 금도를 지켜야 하는 법인데 세월호까지 끌어들인 것은 소위 일베들의 지령을 받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내 “요지경 자유한국당” “막말 배설당”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의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것인가. 분별력을 상실한 정 최고위원,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한국당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기자들이 해당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지 묻자 “그 말씀 그대로 이해 바란다”고 답했다. 또 한국당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며 “관련 보도 30여 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 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한국당 "정미경 발언 막말 아냐,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 신청"
바른미래·평화당 "일베 지령받았나" "요지경·막말 배설당"비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과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16일 이에 굴하지 않고 강하게 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민 대변인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여러 어르신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며 “어차피 이 다음에 한국당이 정권을 못 잡으면 이 나라가 망할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응원해달라”고 올렸다.
앞서 인터넷 댓글을 인용한 정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고 하더라. 문 대통령은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겼다면서”라며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것이 맞지 않나.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이게 정답이다”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한 발언을 세월호 참사에 빗댄 것이다.
이 발언에 당시 민 대변인을 포함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졌다. 이후 한국당의 태도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민 대변인이 위축되지 말라며 성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 앞서 문 대통령을 향해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 헝가리 참사 당시에는 ‘안타깝다. 골든타임 3분’ 등의 글을 올리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당시 그는 “이제 몇 마디 안 되는 것도 막말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정치권은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정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공당의 지도부 답게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어도 금도를 지켜야 하는 법인데 세월호까지 끌어들인 것은 소위 일베들의 지령을 받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내 “요지경 자유한국당” “막말 배설당”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의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것인가. 분별력을 상실한 정 최고위원,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한국당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기자들이 해당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지 묻자 “그 말씀 그대로 이해 바란다”고 답했다. 또 한국당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며 “관련 보도 30여 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 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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