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DB형 퇴직연금 수익 최고

이건혁 기자

입력 2019-07-16 03:00 수정 2019-07-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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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 10년 수익률 연 3.79%… 신한금투-대신증권-한투증권 順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퇴직연금의 장기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확정급여(DB)형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의 비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말 기준 10년 수익률이 연 3.79%로 DB형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3.72%), 대신증권(3.70%), 한국투자증권(3.66%), 미래에셋생명(3.63%)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별 중장기(5년 이상) 적립금 실질 운용 수익률 및 수수료, 펀드보수 등을 매년 비교 공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5년 말 이후 4년 연속 장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래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시장 초기부터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금융사들의 퇴직연금은 대부분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됨에 따라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해 왔다. 이 같은 저조한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금융업계가 조직개편과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5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9조 원 중 3조1000억 원(34%)을 펀드와 채권, 파생결합증권 등 실적배당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은행(10.5%), 보험(4.9%), 증권(20.0%) 등 다른 업권의 평균과 비교해 매우 높은 비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가입자의 자산을 운용전문가가 알아서 관리해주기 위해 2010년 ‘퇴직연금 랩’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자산구조를 조정해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표 유형인 ‘액티브 40’의 5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70.1%(매년 5.3%)에 이른다. 운용 규모는 9000억 원이 넘고 2만 명이 넘는 고객이 가입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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