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김상조 어제도 만났다…日 경제보복 대응 엇박자 아냐”

뉴시스

입력 2019-07-15 15:52 수정 2019-07-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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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문 대통령 만나 日 수출 대응 관련 보고할 것"
"2022~2023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최임위 결정봐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매일 만나 조치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얼마나 하고 있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께는 격주로 충분히 보고 드리고 있다”며 “김상조 정책실장과는 매일 만나고 있다. 어제도 만나 청와대 내부 의견을 포함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이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보고드리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와 내각 사이에 조율이 안 되거나 엇박자가 나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리스크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얼마나 소통을 하느냐’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직접 보고드릴 기회는 최근 일주일간 갖지 못했다”며 “이번 주 예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격주로 보고드릴 기회가 있어 충분히 말씀드리고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경제만큼은 가장 좋았다고 다수 국민이 인정하고 있다”며 “전문가에게 모든 권한을 주면서 제대로 된 경제대책, 경제 정책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부총리께서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거나 사실상 주도권을 지지 못한다”고 질책했다.

최저임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주 의원이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홍 부총리는 “2020년까지 1만원은 이뤄질 수 없을 것 같고 2022년, 2023년까지 어떻게 될지는 최저임금위원회 내후년 결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소득 근로자층의 소득기반이 확대된 것도 확실하게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며 “근로자에 대한 소득증가율도 1분위에 있는 분들은 아직 마이너스(-)지만, 시장 내에 계신 분들의 소득은 명확하게 인상된 것이 나타났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긍정 기준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도 일부 민간업종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통상적으로 고용시장 바깥으로 밀려나신 분들이 모두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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