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방글라데시에 “에너지 기반시설·ICT 분야 협력” 강조

뉴스1

입력 2019-07-14 07:32 수정 2019-07-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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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글라데시와의 협력을 위해 에너지 기반시설, ICT 분야 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다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의 발전과 도약에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첫번째로 에너지와 기반시설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GS건설, LS전선, 포스코 인터내셔널, SK 가스 등의 한국기업들이 방글라데시의 기반시설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산업여건 개선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ICT 분야의 협력도 제안했다.

이 총리는 “ICT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유수기업을 보유한 한국이 ‘디지털 방글라데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ICT 교육훈련센터 건립, ICT 무선통신망과 국가정보통신망 구축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 ICT 산업 발전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ICT 센터 추가 건립과 초청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기존의 섬유·의류 산업 중심의 협력이 더욱 다양화돼야 한다”며 “한국은 철강, 조선, 화학 등 기반산업 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들을 갖고 있는데 방글라데시의 산업 다각화와 수출품목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수출가공공단의 정착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국수출가공공단은 방글라데시에서 유일한 민간 수출가공공단으로 1995년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시작돼 20년이 넘게 방글라데시 섬유산업 발전을 함께해왔다”며 “이 공단의 성공은 앞으로 다른 외국기업들이 방글라데시 투자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3년 수교 당시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교역규모는 200만달러였는데 46년 만에 800배인 16억달러로 늘었다”며 “양국의 교역과 경제협력은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 양국 기업인과 정부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그 일을 하자”고 촉구했다.

이후 이 총리는 현지 기업인 오찬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기업인들 만큼 고뇌 많고, 밤잠을 설치고 피를 말리는 직업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해본 직업이 4가지 쯤 되는데 피를 말리는 등 그런 경험은 없었다”며 “더군다나 외국과 교역, 경제 협력 하시는 기업인은 더 많은 고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고뇌를 이겨내 성취하고, 거래하는 국가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공헌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한다”며 “총리 임기 동안 11번째 밖에 나왔습니다만 그때마다 없는 힘이라도 내서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갖고 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1억6000만 인구인 방글라데시아는 수출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며 “(기업들이)여러가지 가능성을 확인해보시고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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