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김포도시철도 정상 개통하라”…거리로 나선 시민들

뉴스1

입력 2019-07-13 19:26 수정 2019-07-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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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기 김포시 구래동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와 관련해 문화집회를 열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국토부 에 27일 정상개통을 요구했다.2019.7.13/뉴스1 © News1
“국토부는 김포도시철도 정상 개통하라.”

“내가 낸 교통분담금 1200만원 환불하라.”

경기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되자 참다 못한 시민들이 도시철도 정상개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13일 오후 5시20분쯤 김포시 구동문화의 거리에서 문화집회를 열고 ‘김포도시철도 정상 개통’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이날 문화집회는 한강신도시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 회원 및 시민 1000여명이 동참했다.

총연합회는 “2기 신도시인 한강 신도시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지역 3기 신도시 발표는 우리 한강 신도시를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서 질 떨어지는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 것과 같은 처사였다”고 했다.

이어 “5일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발표에 시민 모두 배신당했고, 우롱당했다”며 “모든 것이 선거용 말장난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또 “믿고 또 믿었지만 변함없는 시골행정으로 발생한 도시철도 2차 개통지연이라는 발표에 시민들이 느끼는 자괴감과 상실감은 우리가 김포시 주인이 맞는지 아니면 개돼지로 취급 받고 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며 정하영 시장과 선출직 공무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13일 오후 경기 김포시 구래동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와 관련해 문화집회를 열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국토부 에 27일 정상개통을 요구했다.2019.7.13/뉴스1 © News1
총연합회는 또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3기 신도시로 큰 상처를 받은 김포시민들의 법에도 없는 승차감 지수를 가지고 농락하지 말고, 여기 모인 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27일 도시철도 정상개통을 요구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시장은 개통연기에 대한 설명회를 열것이 아니라 공무원들과 국토부에 뛰어가 (개통연기)해결방법을 찾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뒷북을 치고 있다”며 “시민들은 더이상 ‘김포스럽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에게 Δ김포시 공익감사 Δ주민소환제 Δ공무원 직무유기 소송 Δ집단 손해배상 추진 등을 약속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5일 긴급기자회견 열고 3일 국토부로부터 ‘김포골드라인 차량의 진동원인(떨림현상)과 대책, 안정성 검증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 요구를 받았다’며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를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도시철도 개통이 두번이나 미뤄졌다며 8~9일 열린 설명회에서 시장·의원 및 도시철도 관계자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시민들은 8일 청와대 게시판에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에 대한 감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13일 오후 6시를 기해 2만400여명이 동의했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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