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人名) 공항 알고보니…“정치인 이름 가장 많아”

뉴시스

입력 2019-07-13 09:41 수정 2019-07-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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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뉴스룸 통해 세계 인명 공항 소개
"정치인 외에 대통령, 예술인 이름 딴 공항도"



존 F. 케네디 공항, 나폴레옹 공항, 모차르트 공항 등 유명인의 이름을 딴 ‘인명(人名) 공항’ 중에는 정치인의 이름은 딴 공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전 세계 인명 공항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CIA가 발행하는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전 세계 공항은 4만1820개에 달한다”며 “공항은 대부분 위치한 도시나 지역명을 따서 공항명을 짓지만, 사람의 이름이 공항명인 예외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공항 이름에 가장 많이 등장한 직업은 정치인이다. 미국에는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을 비롯해 조지 부시(휴스턴), 로널드 레이건(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스프링필드) 등 대통령을 비롯해 하츠필드-잭슨(애틀랜타), 테드 스티븐스(앵커리지), 매캐런(패러다이스), 라과디아(뉴욕), 안토니오 B, 원 팻(괌) 등 정치인의 이름을 딴 공항이 다수 있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을 필두로 나폴레옹(아작시오), O. R. 탐보(요하네스버그), 베니토 후아레스(멕시코시티), 반다라나이케(콜롬보), 수카르노-하타(자카르타), 니노이 아키노(마닐라), 피어슨(토론토), 바츨라프 하벨(프라하), 아타튀르크(이스탄불), 벤구리온(텔아비브), 인디라 간디(뉴델리), 응우라라이(자카르타), 니콜라우 로바토(달리), 호세 마르티(아바나), 조모 케나탸(나이로비), 이맘 호메이니(테헤란) 등이 있다.

왕이나 황제의 지분도 적지 않다. 몽골 울란바토르의 칭기즈 칸부터 무함마드5세(카사블랑카), 압둘아지즈(제다), 차트라파티 시바지(뭄바이), 알렉산더 대왕(카발라), 율리아나(신트마르턴), 구스타브 3세(생바르텔미), 요한 바오로 2세(크라쿠프, 폰타텔가다), 마더 테레사(티라나) 등이 있다.

나라의 특징이 드러나는 이름도 많다. 르네상스의 나라인 이탈리아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로마)를 포함해 카라바조(베르가모), 주세페 베르디(파르마), 갈릴레오 갈릴레이(피사), 베스푸치(피렌체), 마르코 폴로(베니스) 등을 기리고 있다.아리스토톨레스 공항(카스토리아), 히포크라테스 공항(코스)을 둔 그리스나 루클라 공항에 텐징과 힐러리의 이름을 붙인 네팔도 비슷한 경우다.

예술가, 유명인의 이름을 딴 공항도 눈에 띈다. 모차르트(잘츠부르크), 쇼팽(바르샤바), 생택쥐페리(리옹), 루이 암스트롱(뉴올리언스), 존 레논(리버풀),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리우데자네이루), 존 웨인(캘리포니아) 등 예술인의 이름이 공항명에 활용됐다.

스포츠인 중에는 조지 베스트(벨파스트)의 뒤를 이어 호날두에게도 마데이라에 본인 이름의 공항이 생겼다. 이 밖에 공항 이름인 만큼, 항공인 중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의 이름을 딴 공항으로는 오헤어 공항(시카고), 인류 최초의 글라이더 비행사인 테겔 오토 릴리엔탈(베를린), 전설적인 비행사인 호르헤 차베스(리마)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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