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강아지, 차가운 얼음물에 집어넣으면 된다고요?

노트펫

입력 2019-07-12 10:07:19 수정 2019-07-12 1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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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용품 정기배송 돌로박스 자문 수의사 곽지윤입니다.

강아지와 더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헥헥거림이겠죠? 더위에 체온을 낮추느라 헥헥 대는 우리 강아지들. 그런데 헥헥거림이 과도하다 싶으면 열사병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열사병의 증상과 대처방법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열사병은 외부의 열로 인해 과도하게 체온이 높아지는 상태로, 내부 장기들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입니다. 장기 손상까지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는 특히 여름철 시동을 끈 차에 강아지만 둔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운 여름 잠시 마트에 들를 때 잠깐이면 뭐 어때하면서 차 안에 두는 순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차는 창문을 일부 열어놓았더라도 더운 날씨에는 5분만 지나도 위험할 정도로 뜨거운 상태가 되거든요. 미국이나 영국에서 매해 여름만 되면 차내 방치 금지 캠페인을 벌이는데 이것이 괜한 것이 아니랍니다.

열사병에 걸렸을 때 강아지들은 이런 모습들을 보입니다.

1. 혀를 내밀고 얕고 빠른 호흡을 한다.

2. 구토와 설사를 한다.

3. 잇몸과 피부색이 창백해진다.

4. 기운없이 축 늘어져만 있다.

더워서 그러겠지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평소와 달리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열사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열사병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열사병 대처법은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체온을 떨어 뜨리고 빨리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시원한 물이나 젖은 수건으로 강아지를 적셔 주면 빠르게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동물병원으로 가는 것이죠.

그런데 간혹 너무 당황한 나머지 체온을 떨어뜨리기위해 강아지를 얼음물에 담그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차가운 얼음물에 담그는 것이니 체온이 초스피드로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다간 큰일 납니다.

너무나 차가운 얼음물은 강아지의 혈관을 수축시켜서 오히려 혈액의 순환을 막아 체온하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쇼크상태로 이어지게 만들수도 습니다. 게다가 너무나 차가운 탓에 오래둔다면 체온 저하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차가운 얼음물이 아니더라도 물에 강아지를 완전히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역시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몸이 축 늘어져 있는 강아지의 코로 물이 들어갈 수 있거든요.

빨리 체온을 낮춰준다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인다면 그럴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코로 물이 들어갔다간 오연성 폐렴이 올 수도 있습니다. 푹 적신 수건으로 몸을 계속 닦아주거나 호스나 샤워기로 물을 코와 입을 피해 뿌려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물을 충분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해주시고요. 동물병원에 가는 동안에라도 수의사와 통화해 할 수 있는 응급처치에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프렌치불독이나 퍼그 등 코가 눌린 단두종, 노령견, 비만견은 체온조절이 어려워 더욱더 쉽게 열사병에 노출됩니다. 이들 반려견을 둔 보호자라면 평소에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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