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전에 5승” 최혜진의 대야망

정윤철 기자

입력 2019-07-12 03:00 수정 2019-07-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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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퍼]전반기 마지막 퀸즈파크 챔피언십
전인지-박성현도 못한 위업 도전… 2승 조정민-이다연은 반격 다짐
신인 조아연-이승연 경쟁도 관심


‘대세’ 최혜진(20·롯데·사진)의 역사적인 전반기 5승 도전과 추격자들의 반격.

12일부터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에서 열리는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다. 통상 KLPGA투어는 12월 개막전부터 다음 해 7월 31일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까지의 기간을 전반기로 본다.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KLPGA투어는 25일간 휴식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독주 체제에 나선 최혜진은 역대 최초의 전반기 5승을 노린다. 과거 신지애(2007, 2008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6년)이 전반기 4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5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없다. 최혜진은 “전반기 5승은 시즌을 치르면서 새롭게 설정한 목표다.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포인트(294점), 상금(약 7억2400만 원), 평균 타수(70.6033타)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상포인트(272점)와 상금(약 5억5500만 원) 2위 조정민(25·문영그룹)은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통해 최혜진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탁월한 쇼트게임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퍼팅 부문 1위(29.5250개)를 기록 중인 그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조정민은 “지난해 이 대회 18위였다. 스폰서 대회인 만큼 과거의 문제점과 아쉬움을 정리하며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다연(22·메디힐)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여자오픈(6월 13∼16일)과 아시아나항공 오픈 등 그는 자신이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 이후 2주 휴식을 취했지만 샷과 퍼트 감각을 잃지 않았다. 하반기 선전을 위해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19·볼빅)과 2위 이승연(21·휴온스)의 대결도 불꽃이 튄다. 조아연은 톱10 피니시율 2위(약 57.14%)에 오른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선두 수성을 노린다. KLPGA투어 대표적 장타자 김아림에 이어 드라이브 비거리 2위(259.1야드)를 기록 중인 이승연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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