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후 실업 탈출 더 어려워져

이건혁 기자

입력 2019-07-12 03:00 수정 2019-07-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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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2018년 취직률 2.6%P↓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업 상태에 놓인 근로자가 일자리를 구하는 게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직자들의 실업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노동생산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6월호에 실린 ‘노동이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취직률은 2000∼2009년 28.2%였으나 2010∼2018년은 25.6%로 나타났다. 취직률이란 실업자가 구직 활동을 통해 한 달 뒤 취업할 확률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취업 상태에서 실업 상태로 바뀌는 실직률은 1.0%에서 0.8%로 하락했다. 취직률과 실직률을 더한 노동회전율은 29.2%에서 26.4%로 떨어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과장은 “취직자는 일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반면 실직할 경우 실업 상태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졌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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