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당첨 청약가점 평균 50점

조윤경 기자

입력 2019-07-12 03:00 수정 2019-07-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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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기과열지구의 2.5배 달해… 송파위례신도시 82점 최고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5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수는 82점으로 서울 송파위례신도시에서 나왔다.

11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당첨 가점을 분석한 결과 전국 투기과열지구의 평균 당첨 가점은 비투기과열지구(20점)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 가점이 50점 이상 되려면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부양가족으로 둔 가구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9년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전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전역, 경기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 하남시, 세종, 대구 수성구 등이다.

투기과열지구의 지역별 평균 당첨 가점은 세종(55점), 경기(51점), 대구 수성구(51점), 서울(48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측은 “서울의 당첨 가점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 원 초과 분양단지가 많아 청약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아파트형은 서울 송파위례신도시의 ‘송파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면적 105m²T로 조사됐다. 해당 타입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82점으로, 만점(84점)에서 2점이 부족하다.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평균 당첨 가점이 22점인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고분양가 단지인 탓에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7∼12월)엔 투기과열지구에서 총 3만6625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5443채)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114 측은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청약은 경쟁이 치열해 당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약 전 1순위 자격 요건뿐 아니라 단지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시장 선호도 차이를 잘 따져보고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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