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규조토 페인트 ‘이지골드’, 정부조달 우수제품 인증받아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7-11 10:13 수정 2019-07-11 10:1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페인트 전문기업 홍성이엔지가 천연 규조토를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페인트 ‘이지골드’가 한국과 미국에서 품질을 공인 받아 주목된다.

11일 홍성이엔지에 따르면 이지골드 페인트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페인트 정부조달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 등에 따라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 기관에 공급이 가능하며,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 시장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이지골드 페인트는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그린가드골드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골드 등급은 가정은 물론 병원, 학교, 노인정, 유치원 등 어린이나 노약자가 많은 시설에 사용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서(HB마크 최우수 등급),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서 등 각종 친환경 인증서를 취득했다.

규조토는 미세한 식물성 플랑크톤의 화석으로 바다나 호수에 살던 규조류가 해저로 가라앉아 수백만 년 동안 쌓여 생산된 흙이다. 숯의 5000배 이상 초미세기공으로 이루어져 가볍고 흡수율이 높으며, 특히 기능성(공기정화, 습도조절, 탈취)이 뛰어나 최근 미국, 유럽, 일본에서 친환경 건축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식품여과, 화장품, 벽지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이용되고 있는 안전한 소재다.

새집증후군 등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면서 규조토를 활용한 페인트, 퍼티, 코트, 보드 등 제품을 앞 다퉈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성묵 사장은 이번 정부조달 우수제품 인증 획득에 대해 “직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과감한 R&D에 대한 투자가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한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 소감을 밝혔다.

홍성이엔지는 충남 홍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천연 소재인 규조토를 이용한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및 코트, 보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으로 유명한 홍성브레이크가 모회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