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뉴트로 패션 재해석…응답하라 3040세대
스포츠동아
입력 2019-07-11 05:45 수정 2019-07-11 05:45
패션업계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뉴트로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한섬 시스템옴므의 ‘오뚜기 협업 라인’. 사진제공|한섬
■ 추억의 로봇부터 3분 짜장까지…진화하는 패션업계 컬래버레이션
스파오, 26일 ‘태권V 라인’ 출시
TBJ는 ‘천하장사 소시지’와 협업
패션업계가 이종업계와 캐릭터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뉴트로’(New+Retro의 합성어) 트렌드를 담고 있다.
먼저 추억의 로봇 캐릭터가 눈에 띈다.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스파오는 26일 ‘로보트 태권브이 협업 라인’을 출시한다. 로보트 태권브이 디자인을 적용한 반팔 티셔츠와 에코백으로 구성했다. 1020세대에게 토종 로봇 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스파오 측 설명이다.
스파오×태권브이.
휠라는 로봇 캐릭터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한 ‘휠라×건담 협업 컬렉션’을 내놓았다. 명장면과 캐릭터가 담긴 그래픽 티셔츠, 건담을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을 입힌 어글리 슈즈, 모자, 에코백 등을 내놓았다.
추억의 장수 식품과도 손을 잡았다.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는 진주햄의 천하장사 소시지와 손잡고 ‘천하장사 티셔츠’를 선보였다. 노란 소시지 속살 색상에 천하장사를 상징하는 특유의 빨간 줄이 특징이다. 한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도 오뚜기와 손잡고 티셔츠와 셔츠로 구성한 협업 라인을 공개했다.
TBJ×천하장사.
오뚜기 CI와 영문명은 물론이고 대표 제품인 3분 짜장, 3분 카레, 토마토 케첩 등의 디자인을 의류에 활용했다.
이밖에 코오롱FnC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는 코카콜라사의 장수 음료 브랜드 환타와 손잡고 여름 컬렉션을 내놓았다. 이처럼 협업을 통한 뉴트로 콘텐츠를 전 세대에 걸친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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