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문제유출 논란…금감원 “부정행위 여부 조사 중”

뉴시스

입력 2019-07-10 14:09 수정 2019-07-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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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 과목 문제 유출 의심된다는 지적 나와
금감원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 점검할 것"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실시된 제54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과 관련해 회계감사 과목의 문제유출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특정대학에서 실시한 특강내용이 공인회계사 2차시험 출제문제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회계감사 시험의 8개 문제 중 모의고사와 해당학교 특강 PPT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의 문제는 한 문제(문제7번)에 불과하다”며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은 변형된 방식으로 실제 시험에 출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논란이 되는 특강은 공인회계사 2차시험 출제위원이 확정되기 전인 4월19일에 특정대학 고시반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진행한 것”이라며 “당시 특강자료를 입수한 결과, 특강내용이 사실상 100%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대학 실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문제는 형식상 유사성이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문제이고 일부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감원은 출제위원이 출제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일으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해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인회계사시험 출제관리에 있어 출제위원들에게 보안 관련 서약서 징구,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출제기간 동안 보안요원 관리하에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며 “공인회계사시험 문제도 특정 출제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목당 다수의 출제위원이 논의하고 검토요원의 의견을 반영해 출제하는 등 여러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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