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is life”… 美실리콘밸리서도 동참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07-10 03:00 수정 2019-07-1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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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아벨리노랩 이진 회장-직원 참여… 스탠퍼드대 연구원들도 힘 보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아벨리노랩의 최고영업마케팅책임자인 에릭 버나베이(왼쪽)와
이진 회장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동영상캡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세계경제포럼 4차 산업혁명센터 멤버기업인 아벨리노랩이 소생캠페인에 8일 참여했다. 스탠퍼드대 의대 이진형 교수의 지명을 받는 아벨리노랩의 이진 회장이 화답을 한 것이다.

소생캠페인 영상에서는 이 회장뿐만 아니라 아벨리노랩의 최고영업마케팅책임자인 에릭 버나베이 등 20여 명의 미국 직원도 참여해 풍선을 터뜨리며 ‘닥터헬기 is life’를 외쳤다.

또 영상에선 아벨리노랩 일본 대표인 호리우치 씨도 참여했다. 그는 “닥터헬기는 긴급환자를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닥터헬기의 소리는 생명입니다”라고 일본어로 외쳤다. 이 회장은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참자로 미국에서 투자자로 활동 중인 ‘조지프 클리먼’을 지목했다. 그는 에비에이터 필름 프로듀서이자 할리우드 미디어 분야 유명인인 샌디 클라이먼의 아들이기도 하다.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연구원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연구원 20여 명도 스탠퍼드대 교내에서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스탠퍼드대 병원에서 이륙하는 미국 닥터헬기를 직접 찍은 뒤 소생캠페인 동영상에 같이 올려 눈길을 끌었다. 소생캠페인 참여자인 이호준 스탠퍼드대 의대 종양학과 연구교수는 “닥터헬기가 이륙하는 장면을 담기 위해 3일 정도를 기다렸다”면서 “실제 닥터헬기 소리를 영상으로 들려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에서는 닥터헬기가 어디든 착륙하고 소리에 대한 민원도 없다”면서 “한국에서도 닥터헬기가 보다 많이 운행될 수 있게 여러분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스탠퍼드대 공대 연구팀, NVIDIA의 박규하 씨, 애플의 서봉수 씨, 에델만 파이낸스 서비스의 용석보 씨, 연세대 박기영 교수 등 4명을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참자로 지명했다.

미국 새너제이에서 힐링척추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노경희 원장도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동영상캡쳐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인 새너제이에서 힐링척추한방병원을 운영하는 한의사인 노경희 원장도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한인 운영 클리닉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한방병원 시스템을 적용해 양·한방 협진진료 및 통증 관리를 운영 중이다. 노 원장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화학을 전공한 뒤 한의학을 마쳤다. 노 원장은 “미국은 사람의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닥터헬기가 어디에 뜨고 내리든 상관없이 우선권을 준다”면서 “한국도 마찬가지로 생명을 가장 귀하게 생각한다면 소리뿐만 아니라 헬기의 이착륙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방 침으로 풍선을 터뜨린 노 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상공회 앤디 김 회장, 부산대 한방병원 신병철 교수에게 소생캠페인 릴레이자로 바통을 넘겼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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