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GT,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전세계 데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7-09 10:16 수정 2019-07-09 10:17
맥라렌이 지난 4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그랜드 투어러 맥라렌 GT를 공개했다.
이번 데뷔 행사 백미는 굿우드를 상징하는 1.86km 코스를 주행하는 ‘힐 클라임’에서 이뤄졌다. 1999년 맥라렌 F1팀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동일 코스에서 총 5회에 걸친 주행을 선보였다. 포뮬러 E 리포터로 유명한 니키 쉴즈(Nicki Shields)와 르망 클래스 우승자 조니 케인(Jonny Kane), GT 레이서 올리 밀로이(Ollie Millroy)가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맥라렌 GT는 맥라렌 고유 방식으로 클래식 GT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러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세계 최초의 하이퍼-GT카인 맥라렌 스피드테일의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로 경량화된 차체와 역동성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갖췄다.
맥라렌 GT의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20마력(PS, 유럽기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26km/h이다. 그랜드 투어러에게 필요한 적재 공간 역시 차체 전면의 트렁크와 후면의 러기지 베이를 합치면 570리터를 제공한다.
맥라렌 GT는 앰비언트 라이팅은 물론 720S 스파이더에서도 선보였던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루프를 투명, 불투명으로 전환하는 일렉트로크로믹 루프 패널 옵션을 제공한다. 이 옵션은 5단계의 투명도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맥라렌 GT는 720S 스파이더, 600LT 스파이더, 맥라렌 P1™, 맥라렌 세나, 세나 GTR과 함께 슈퍼카 힐 클라임을 함께 했다. 맥라렌 하우스에서는 맥라렌 GT와 하이퍼-GT카 스피드테일, 그리고 레고로 제작된 실제 사이즈 맥라렌 세나, 1998년 굿우드 힐 최고 기록을 보유한 MP4/13과 니키 라우다(Niki Lauda)의 1984 F1™ 세계 챔피언십 우승 머신인 MP4/2도 함께 전시됐다.
맥라렌 GT는 지난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발표된 맥라렌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Track 25 Business Plan)’에 따라 개발된 4번째 모델이다. 트랙 25는 2025년까지 총 18개의 신규 및 파생 모델을 출시하고 연구 개발 비용으로 12억 파운드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은 맥라렌 GT의 국내 출시 일정과 시작 가격을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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