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우디 아람코, 韓 하이넷 투자 논의 진행중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7-09 03:00 수정 2019-07-09 03:00
에쓰오일-아람코코리아 출자 방식, 수소경제 인프라 본격 참여 예고
세계 최대의 정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아람코가 한국의 수소경제 인프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나선 가운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8일 자동차 및 수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의 한국법인인 아람코코리아는 최근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하이넷)’에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람코가 최대 주주인 에쓰오일이나 아람코코리아가 하이넷에 출자금을 내고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올 3월 공식 출범한 하이넷은 민간 주도의 수소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와 한국가스공사 등 수소 연관 산업을 주도하는 13곳의 회사가 출자해 설립한 SPC다.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구축하고 충전소 운영 효율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람코가 하이넷에 참여하게 된다면 에쓰오일이 보유한 기존 주유소를 통해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초 현대오일뱅크에도 20% 가까운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는 아람코가 직접 나서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수소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소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이 수소와 관련된 사업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람코가 직접 나서는 것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한국의 수소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로부터 승용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를 사우디 현지에 도입해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대의 정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아람코가 한국의 수소경제 인프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나선 가운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8일 자동차 및 수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의 한국법인인 아람코코리아는 최근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하이넷)’에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람코가 최대 주주인 에쓰오일이나 아람코코리아가 하이넷에 출자금을 내고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올 3월 공식 출범한 하이넷은 민간 주도의 수소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와 한국가스공사 등 수소 연관 산업을 주도하는 13곳의 회사가 출자해 설립한 SPC다.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구축하고 충전소 운영 효율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람코가 하이넷에 참여하게 된다면 에쓰오일이 보유한 기존 주유소를 통해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초 현대오일뱅크에도 20% 가까운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는 아람코가 직접 나서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수소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소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이 수소와 관련된 사업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람코가 직접 나서는 것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한국의 수소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로부터 승용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를 사우디 현지에 도입해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아람코는 현대차와 도요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수소 산업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가입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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