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삼성電 실적↓…“반도체, 하반기 회복세 전망”
뉴시스
입력 2019-07-05 14:10 수정 2019-07-05 14:11
반도체 부진에 삼성전자 2Q 영업익, 전년 比 56%↓
"수요 약세 및 공급 증가로 재고↑…반도체가격 약세 지속"
"하반기부터 회복세 전망…적극적인 공급 완화 정책"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 영향은 미미"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005390)의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며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29% 감소한 6조5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24% 줄어든 56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가 60조800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를 6.9%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도 컨센서스와 비교해 3.7% 상회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만큼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전체 삼성전자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도 20%가량 줄어든 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디램(DRAM), 낸드(NAND)의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디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2% 감소했고 낸드의 ASP는 13%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약세와 더불어 신규서버 CPU 출시 효과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판가의 지속적 하락 탓에 실적은 지속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나마 파운드리 사업부의 가동률 개선 덕에 시스템LSI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가 적극적인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고 원가개선 활동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점쳤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이 둔화되고 생산량 증가율(빗그로쓰)이 10%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4개 분기 만에 반도체 영업이익은 증액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다시 증액 구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낸드 업체들이 적극적인 감산을 시행하고 있고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도시바 팹 가동이 중단된 점도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요는 화웨이 제재 완화를 계기로 모바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지난 5월 전세계 디램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해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20%를 회복했다”며 “지난 8개월간의 출하량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부터 공급업체 재고가 감소할 경우 4분기부터는 가격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이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재 연구원은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다”며 “오히려 생산 차질 우려를 근거로 반도체 가격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연구원도 “공급처 및 소재 등급 대체, 해외 사이트를 통한 우회적 공급 등을 모색할 경우 비용 증가와 수율 저하로 인해 수익성이 훼손될 수는 있지만 일부 생산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수요 약세 및 공급 증가로 재고↑…반도체가격 약세 지속"
"하반기부터 회복세 전망…적극적인 공급 완화 정책"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 영향은 미미"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005390)의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며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29% 감소한 6조5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24% 줄어든 56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가 60조800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를 6.9%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도 컨센서스와 비교해 3.7% 상회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만큼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전체 삼성전자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도 20%가량 줄어든 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디램(DRAM), 낸드(NAND)의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디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2% 감소했고 낸드의 ASP는 13%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약세와 더불어 신규서버 CPU 출시 효과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판가의 지속적 하락 탓에 실적은 지속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나마 파운드리 사업부의 가동률 개선 덕에 시스템LSI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가 적극적인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고 원가개선 활동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점쳤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이 둔화되고 생산량 증가율(빗그로쓰)이 10%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4개 분기 만에 반도체 영업이익은 증액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다시 증액 구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낸드 업체들이 적극적인 감산을 시행하고 있고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도시바 팹 가동이 중단된 점도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요는 화웨이 제재 완화를 계기로 모바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지난 5월 전세계 디램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해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20%를 회복했다”며 “지난 8개월간의 출하량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부터 공급업체 재고가 감소할 경우 4분기부터는 가격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이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재 연구원은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다”며 “오히려 생산 차질 우려를 근거로 반도체 가격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연구원도 “공급처 및 소재 등급 대체, 해외 사이트를 통한 우회적 공급 등을 모색할 경우 비용 증가와 수율 저하로 인해 수익성이 훼손될 수는 있지만 일부 생산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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