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가면 아쉬움이…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이기진기자

입력 2019-07-04 12:08 수정 2019-07-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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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하는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궁남지는 현존하는 국내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매년 이맘때면 이곳에는 천만송이 다양한 연꽃이 자태를 뽐낸다. 어둠이 깔리면 야간조명과 마동의 사랑 설화까지 겹쳐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축제 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많다. 이른바 ‘축제 3대 요소’로 불리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중 살 거리가 없다. 매년 프로그램, 안전, 안내해설, 재미, 접근성, 먹거리 등 10여개 평가 항목에서 살거리는 꼴지다. 살거리는 축제를 개최하는 지역 브랜드 향상은 물론 개최 지역민들의 소득, 더 나아가 지역경제활성화와 연관돼 있다.

이달 열리는 전남 장흥물축제, 강원 화천쪽배축제, 충남 금산여울축제 등도 제대로 된 살거리가 없다. 이미 개장한 동해안, 서해안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 이외 살 수 있는 게 없다.

이웃나라 일본은 어디를 가더라도 아기자기한 지역만의 토착색이 강한 기념품이 있다. 비록 비싸진 않지만 하나쯤 구입해 집안에 가져다 당시 여행의 추억, 그리고 그 지역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만큼 살거리는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연다. 관광 활동에 있어 주요 항목인 쇼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다. 매년 여는 행사로 올해가 22회째다. 공모전 이름도 ‘우리나라, 우리고장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념품’이라고 정했다. 접수는 8일부터 12일까지.

올해에는 일반 국민과 지자체 출품작 중 30점 내외를 수상작으로 정할 예정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마케팅·상품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교육 및 컨설팅도 지원해 상품성과 디자인, 브랜딩 가치를 높여 줄 계획이다. 더욱 가치가 향상된 기념품에 대해선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과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무주 태권도원 기념품점 등에도 입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관광기념품공모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되고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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