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우리는 하나씩 터질때마다 대책 세워”
김현수 기자
입력 2019-07-04 03:00 수정 2019-07-04 03:00
[日 경제보복 파문]
“日은 치밀하게 부처간 공동작업… 이젠 정치가 경제 놓아줘야” 페북 글
“이제 제발 정치가 경제를 좀 놓아주어야 할 때 아닙니까?”
3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올리며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 작업까지 해가며 보복해 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며 작심발언에 나섰다. 이어 박 회장은 “여야정 모두 경제위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위기라고 말을 꺼내면 듣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억장이 무너진다”며 “중국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기울어지며 제조업 제품의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여유도 없으면서 하나씩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정치권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일본까지 경제보복에 나서 한국 제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신산업 규제 등 풀어줄 수 있는 것도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박 회장은 “다들 전통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폭풍처럼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예견해서 첨단기술과 신산업에 몰입한다. 우리는 기반 과학도 모자라는 데다가 신산업은 규제의 정글 속에 갇히다 보니, 일을 시작하고 벌이는 자체가 큰 성취일 정도의 코미디 상황”이라고 했다.
“日은 치밀하게 부처간 공동작업… 이젠 정치가 경제 놓아줘야” 페북 글
“이제 제발 정치가 경제를 좀 놓아주어야 할 때 아닙니까?”
3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올리며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 작업까지 해가며 보복해 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며 작심발언에 나섰다. 이어 박 회장은 “여야정 모두 경제위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위기라고 말을 꺼내면 듣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억장이 무너진다”며 “중국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기울어지며 제조업 제품의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여유도 없으면서 하나씩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정치권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일본까지 경제보복에 나서 한국 제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신산업 규제 등 풀어줄 수 있는 것도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박 회장은 “다들 전통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폭풍처럼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예견해서 첨단기술과 신산업에 몰입한다. 우리는 기반 과학도 모자라는 데다가 신산업은 규제의 정글 속에 갇히다 보니, 일을 시작하고 벌이는 자체가 큰 성취일 정도의 코미디 상황”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또 “가끔 도움이 되는 법도 만들어졌는데 그나마 올해는 상반기 내내 개점휴업으로 지나갔다. 이 모든 ‘쓰나미’의 와중에 어쩌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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