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을 가구 맞추듯… 나만의 냉장고, ‘비스포크’

조선희 기자

입력 2019-07-04 03:00 수정 2019-07-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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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열다

(위쪽부터 시계방향)비스포크 라이프 스타일 쇼룸, 딩크족 공간, 트렌디맘 공간

인생은 삶(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사람들은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만난다. 우리는 선택으로써 스스로의 취향을 발견하며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채운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우리의 삶에 가장 밀접한 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왜 단조롭고도 비슷한 선택지만 주어져왔을까?

삼성전자의 새로운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은 이러한 질문과 함께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취존(취향존중)’ 트렌드에 발맞춰 첫 번째 신제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가전이 우리의 삶을 투영할 수 있도록 타입, 소재, 색상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단조로움에 종지부를 찍고 개성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새롭게 연 것이다.

삼성전자는 저마다의 스타일을 다채롭게 담아낸 비스포크와 꼭 닮은 팝업스토어도 함께 선보였다. 가장 나다워질 수 있는 공간 ‘#Project PRISM’이다.


모두의 삶을 펼쳐내는 공간 ‘#Project PRISM’

(위쪽부터 시계방향)혼사남 공간, 문승지 디자이너 공간, 한정판 컬렉터 공간, 가죽공방 공간, 신혼부부 공간, 베테랑 주부 공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마련된 ‘비스포크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나 혼사남(혼자 사는 남자), 딩크족, 한정판 컬렉터, 베테랑 주부, 유행에 민감한 트렌디맘 등 총 6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으로 나타낸 쇼룸을 경험할 수 있다. 톡톡 튀는 컬러와 색다른 소재의 비스포크를 통해 취미로 서핑을 즐기며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는 싱글남이 되어보기도 하고, 비스포크를 열어 바라만 봐도 배부를 정도로 풍요로운 재료를 훑어보며 홈파티 요리를 준비하는 베테랑 주부의 설렘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한층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을 위해 국내 유명 가구·제품 디자이너인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디자이너 6인과 ‘가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6인 6색의 개성 넘치는 작품은 비스포크가 제품으로서 지닌 의미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도 닿아 있다는 점을 표현했다. 배열에 따라 무수히 변모하며 삶의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를 의미하는 작품은 색상, 소재, 타입에 따라 나만의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비스포크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비스포크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비스포크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완성해주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한다. 수요일에는 가죽공방을 운영해 개성을 듬뿍 담은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금요일마다 열리는 ‘프리즘 콘서트’에서는 시티팝, 힙합 등 매주 다른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토요일에는 다양한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들에게 디자인과 아트, 미식, 패션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리즘 스토리’가 진행된다. 일요일은 유명 셰프에게 맛있는 노하우가 녹아 있는 레시피를 배우는 ‘프리즘 다이닝’도 즐길 수 있다.

가구를 맞추듯 가전을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방문객 체험(위), 김충재, 문승지, 김종완, 임성빈 디자이너 공간(아래 왼쪽부터).

‘맞춤형 주문 제작’을 뜻하는 비스포크는 ‘되다(BE)’와 ‘말하다(SPEAK)’라는 단어의 결합처럼 각자의 개성과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언제든지 유동적인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도어, 2도어, 4도어, 김치냉장고까지 총 8가지 타입이 있으며 도어 패널 소재도 3가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색상 또한 심플한 무채색부터 비비드 컬러까지 다채로운 9가지 중 개인의 취향과 인테리어와의 조화에 딱 맞춰 고를 수 있다.

비스포크와 함께라면 새로운 가족을 맞거나 인테리어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은 순간에도 아무 걱정이 없다. 혼자 살 때 쓰던 2도어 냉장고는 결혼할 때 모듈을 추가하거나 신혼 집 분위기에 맞춰 새로운 컬러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도 냉장고 도어만 교체하면 언제든지 나만의 디자인 취향에 최적화된 냉장고를 만날 수 있다.

‘취존 가전’이 살고 있는 ‘취존 공간’

결혼을 앞두고 비스포크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방문한 한 커플은 “신혼집의 인테리어와 가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 공간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보니 각자의 취향에 딱 맞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는 자유로운 색상, 재질, 타입 조합에 따라 다채로운 취향과 개성 및 니즈를 담아낼 수 있는 한층 혁신적인 냉장고”라며 “앞으로도 각양각색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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