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3.1조 증가…올 최대폭

뉴시스

입력 2019-07-02 15:30 수정 2019-07-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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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5곳, 주택담보대출 잔액 421.5조
가정의 달 급증했던 신용대출은 증가 축소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넘게 늘어 올들어 가장 큰 증가 규모를 나타냈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급증했던 신용대출은 증가세가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1조4929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72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4조234억원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올 최대폭이다.지난해 같은달 수준(1조9881억원)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면 주로 잔금대출 수요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6000호로 전월(1만1000호)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용대출 증가세는 한 풀 꺾였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4306억원으로 전월대비 5583억원 늘었다. 5월 신용대출이 1조1385억원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가정의 달 등 가계 자금 수요를 늘린 요인들이 지난달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3조7743억원 늘어난 587조2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으나 신용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 수준(3조9252억원)보다는 증가세가 축소됐다.

한편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230조452억원으로 지난달 1조3686억원 늘어 전월(1조3709억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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