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찾은 ‘남달라’… 한국선수 3파전은 못말려

안영식 전문기자

입력 2019-07-02 03:00 수정 2019-07-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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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아칸소챔피언십 18언더… 최종홀 끝내기 버디로 시즌 2승째
세계1위 고진영과 자리 바꾸고 ‘핫6’ 이정은은 상금선두 굳게 지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선수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전날 8언더파를 몰아 쳤던 박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더 줄여 박인비, 김효주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박성현은 최종 18번홀(파5)에서 10m 거리의 이글 퍼팅을 홀 50cm에 붙인 뒤 ‘끝내기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사흘 동안 버디 20개, 이글 1개, 보기 4개를 기록한 박성현의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8승을 합작했다.

이로써 남은 14개 대회에서 박성현과 고진영, 이정은의 주요 타이틀 경쟁 3파전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우선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017 신인왕 박성현은 1위, 2018 신인왕 고진영은 2위로 자리를 맞바꾼다.

2019 신인왕이 유력한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 상금 100만 달러 덕택에 한 달째 상금 랭킹 선두(155만4970달러·약 18억 원)를 지켰다. 고진영이 2위(125만1395달러·약 14억5000만 원), 박성현은 4위(114만4083달러·약 13억2000만 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고진영이 선두(129점)를 유지했고 박성현이 2위(96점), 이정은이 3위(95점)로 추격하고 있다.

베어트로피(시즌 최저 타수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고진영이 선두(69.25타)를 마크했고 박성현은 3위(69.68타), 직전 2개 대회에서 주춤했던 이정은은 7위(69.89타)에 자리했다.

한편 박인비는 최종 18번홀 약 204야드 거리에서 5번 우드로 홀 7m 거리에 투온시켰으나 아쉽게 이글 퍼트를 놓쳐 연장 승부 기회를 갖지 못했다. LPGA 통산 20승째는 불발에 그쳤지만 박인비는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돌파(1513만6133달러·약 176억 원)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선 3명은 안니카 소렌스탐(2257만3192달러·약 261억 원·스웨덴), 카리 웹(2026만4869달러·약 235억 원·호주), 크리스티 커(1975만4201달러·약 229억 원·미국).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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