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리더 비율 12.3%…OECD 국가 중 ‘꼴찌’

뉴시스

입력 2019-06-28 12:01 수정 2019-06-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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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계플러스 2019 여름호' 발표
재생에너지 비율, OCED 국가 중 최하
초미세먼지 농도, OECD 국가 중 2위



우리나라의 여성 관리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 또한 전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통계플러스 2019 여름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12.3%로 OECD 국가 평균(27.0%), 동아시아 지역 평균(25.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도 2000년 3.7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17.0%였으나 OECD 국가 평균인 23.4%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20.9%)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0년 13.3%에서 2018년 23.4%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의석 4석 중 3석은 남성이 차지했다. 특히 2018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절반인 18개국에서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30% 이상을 보였다. 이중 스웨덴은 43.6%나 차지했다.

여성관리자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하위 25%에 속하는 국가는 일본·칠레·터키·한국이며 뉴질랜드·노르웨이·스웨덴 등은 상위 25%에 속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율과 미세먼지 농도가 OECD와 비교했을 때 최하위에 속한다고도 적시했다.

2016년 기준 재생에너지의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17.5%로 2000년(17.3%)보다 0.2%p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아시아 지역의 경우 25.3%에서 16.3%로 감소했다. 한국은 2000년도 0.7%에서 2016년 2.6%로 증가했으나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총 에너지 중 아이슬란드는 78.1%, 노르웨이는 59.5% 스웨덴은 51.4%가 재생에너지였다.

직경이 1000분의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우리나라는 24.6㎍/㎥로 터키(42.0㎍/㎥)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2016년 기준). 세계무역기구(WTO) 권고기준 연평균 10㎍/㎥ 미만인 국가는 OECD 회원국 중 12개국뿐이었다. 뉴질랜드가 5.7㎍/㎥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으며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또한 5.9㎍/㎥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연평균 35㎍/㎥는 WTO 대기질 권고기준인 10㎍/㎥에 비해 사망위험률이 약 15% 증가하게 된다”며 “연평균 농도 25㎍/㎥는 35㎍/㎥보다 사망률이 약 6% 감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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