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등에 배터리 생산 설비 증설 가속화

허동준 기자

입력 2019-06-28 03:00 수정 2019-06-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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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22년까지 유럽에서만 17GWh 수준 생산능력 갖춰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중인 SK이노베이션은 완성차 업체와의 물량 수주를 늘리고 물량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증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말 기록한 누적 수주 잔량은 이미 글로벌 톱3 수준으로 2025년까지 누적 수주 잔량을 700GWh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충남 서산 제2배터리 공장에 증설한 7호 설비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서산 공장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한다.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생산 설비도 순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17년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장쑤성 창저우시 내 첫 전기차 배터리 해외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2020년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통해 약 30만 m² 땅에 연간 전기차 25만 대 분량인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유럽에서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 시설 확보에 나섰다.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에 기공식을 개최해 올해 하반기에 공장이 완공된 이후 내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2년이면 연간 7.5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올해 3월 코마롬에 제2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확정해 2022년까지 유럽에서만 약 17GWh 수준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9.8GWh 규모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해 1조1396억 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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