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사천공장 누적 생산 ‘3000억개비’ 돌파…그랜드 슬램 기념식 개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27 13:21 수정 2019-06-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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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BAT코리아 사장(좌)과 여상규 국회의원
3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3개년 임금협상 타결·누적 생산 3000억 개비 돌파
사천공장, 글로벌 사업장 최초 효율성 인증 지표 2단계 획득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는 27일 사천공장(경상남도 소재) 누적 생산량 3000억 개비(6월 기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3억 달러(약 3469억 원) 수출의 탑’ 시상과 3개년 임금협상 타결, 공장 누적 생산량(3000억 개비) 기록 등 세 가지 성과를 기념하는 ‘그랜드 슬램(Grand Slam)’ 세레모니로 치러졌다. 특히 담배 3000억 개비를 일렬로 늘어세우면 지구 525바퀴 길이에 해당한다고 BAT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기념 행사에는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BAT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과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등 업계 및 지역 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BAT코리아 사장
BAT코리아에 따르면 사천공장은 지난 2002년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효율과 제조 품질, 공장 안전 분야 혁신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생산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핵심 수출기지 입지를 한층 견고히 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BAT코리아는 최근 연간 수출액이 3억 달러를 돌파했고 3개년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타결했다. 여기에 브랜드 글로벌 생산시설 최초로 공장 운영 효율성 인증 지표인 IWS(Integrated Working System) 2단계를 획득했다.

매튜 쥬에리 사장은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가 될 기념비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해 낸 사천공장 임직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BAT코리아는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 견고한 생산 능력과 BAT그룹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누적 생산량 3000억 개비를 돌파한 BAT코리아와 사천공장 임직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사천공장 성공은 BAT코리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BAT코리아가 사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동반자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으로 더욱 큰 활약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T코리아는 글로벌 담배회사 중 국내 최초로 생산시설을 설립한 업체다. 회사 측은 오랜 시간 사천 지역과 한국 경제의 성장 파트너로 활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사천공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네오(neo)를 포함해 연간 약 342억 개비(17억1000갑, 2018년 기준, 수출 비중 75%)를 생산한다. 지난 2016년 누적 생산량 2000억 개비를 달성한 데 이어 이달 말 3000억 개비를 돌파했다. 또한 2006년 ‘300만 달러(약 35억 원)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제2·3공장 설비 증축이 이뤄졌다. 설비 증축으로 수출 실적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 연말 3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BAT코리아에 따르면 사천공장은 글로벌 48개국에 위치한 55개 BAT그룹 생산시설 중 최고 수준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5월에는 BAT그룹 생산시설 중 처음으로 IWS 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2단계 인증까지 확보해 그룹 내 플래그십 생산 사업장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IWS는 생산 효율을 설비가동효율(OEE)과 무고장가동시간(MTBF), 작업중단시간(UPDT) 등 항목으로 평가한다. IWS 1단계 인증을 받은 시설은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과 싱가포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5곳에 불과하다. 2단계 인증까지 받은 사업장은 국내가 유일하다.
한편 BAT코리아는 생산설비 증대와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신규 채용 확대를 바탕으로 사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모범적인 노사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고용증가율은 2004년 대비 297%(244명→724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임금 및 단체협상의 경우 올해는 지난 4월 공장 노동조합과 교섭을 타결했다. 오는 2021년까지 3년 치 임금협상을 체결하고 임금인상과 폭넓은 복리후생 개선안에 합의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상생 노사관계와 혁신 기반 공장 운영을 토대로 생산물량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다음 그랜드 슬램 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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