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준우승 박성현 “짧은 퍼팅 놓친 것 아쉬워”

뉴스1

입력 2019-06-24 10:03 수정 2019-06-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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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6·솔레어)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한 박성현은 해나 그린(호주·9언더파 279타)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은 이날 5타 차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꿈꿨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로 그린을 1타 차로 추격한 박성현은 먼저 라운드를 끝낸 뒤 그린의 18번 홀 경기를 지켜봤다.

그린이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연장전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그린은 파를 지켜냈고 1타 차로 희비가 갈렸다.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갔기에 박성현도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전반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되돌아보니 짧은 버디 퍼팅을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홀로 7번 홀(파5)과 17번 홀(파3)을 꼽았다. 그는 “7번의 경우는 파5 홀이었기에 특히 아쉽다. 하나만 더 들어갔어도 연장전에 갈 수도 있었다”며 “물론 끝나고 나서 이야기이긴 하다. 어쨌든 나 역시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에 대해서는 “계속 퍼팅이 안 들어가다 마지막 홀에서 긴 퍼팅을 성공해 개운한 마음으로 경기를 끝냈다”며 “끝난 후에 기다리는 건 별로 떨리지는 않았다. 그린이 잘 하면 축하를 해줘야 했고 나 역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쉽게 우승컵은 놓쳤지만 박성현은 그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린의 나흘간 점수만 봐도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했는지 알 수 있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7월말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다시 메이저 정상을 노린다. 박성현은 “앞으로 2주간 대회 2개에 더 참가하고 2주 휴식기를 통해 더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메이저 대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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