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중 경찰 폭행’ 민노총 조합원 집 압수수색

구특교 기자

입력 2019-06-24 03:00 수정 2019-06-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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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서울사무소 폭력시위 수사

경찰이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조합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며 출입문을 부수고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들을 마구 때리는 등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일부 조합원의 울산 자택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고 집회 당시 폭력 행위에 가담한 조합원들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당시 현장 채증 자료 분석과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 가담자가 더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범행 가담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1000여 명이 참가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결의대회’ 도중 일부 조합원이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안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말리는 경찰관들을 폭행했다. 경찰관 36명이 다쳤고 이 중 일부는 손목과 치아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조합원 12명을 체포했고 나모 씨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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