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조용한 택시’ 칸 광고제 은사자상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6-24 03:00 수정 2019-06-24 03:21
청각장애 극복 신기술 담아… 주행 관련정보 시각-촉각 변환
청각장애 운전자들의 불편과 이를 해결하도록 돕는 신기술을 담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용한 택시’ 영상이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조용한 택시 영상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축제 ‘2019 칸 라이언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칸 국제광고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은사자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자동차 회사가 이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용한 택시 영상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축제 ‘2019 칸 라이언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칸 국제광고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은사자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자동차 회사가 이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용한 택시 영상은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TC)’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차를 타고 다니는 한 운전사의 이야기다. ACT는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운전자에게 시각 또는 진동 등의 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해 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경찰차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이를 운전석 앞 유리에 시각 정보로 알려주거나, 운전대 색깔을 바꿔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회가 시각과 촉각 기술을 이용해 청각장애인을 돕는 조용한 택시의 스토리와 감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조용한 택시 제작과 시연 과정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되었으며, 현대차그룹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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