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은 자율주행 버스 도심 달린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6-24 05:45 수정 2019-06-24 05:45
SKT 22일 상암서 일반인 체험 운행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7월 오픈
5G 이동통신을 품은 자율주행 버스(사진)가 시민들을 태우고 서울 도심을 달렸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일반 시민 체험을 위한 자율주행 버스(사진)를 운행했다. 이날 도로를 달린 자율주행 버스에는 5G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적용해 버스에서 3D 초정밀지도(HD맵)로 도로와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방 시스루’ 기술도 이날 처음 선보였다. 앞서가는 차량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5G를 통해 보낸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버스 안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영상 속 보행자와 표지판 등을 V2X 서버의 AI가 분석한 인식 정보가 화면에 나와 예측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외에 KT, 삼성전자 등도 이날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공동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하나다. 상암에 조성하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고 서울 미래교통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다.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미래교통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C-ITS 관련 기술 실증을 위해 산·학·연에 개방하는 공간으로 7월 정식 개장한다.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주관사업자인 SK텔레콤은 상암 지역에 5G 인프라 구축과 HD맵 제작 및 적용, 5G·AI 기반 보행자·교차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 완료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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