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반 소프트웨어 산업 적극 육성해야

조선희 기자

입력 2019-06-24 03:00 수정 2019-06-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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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캐스팅

김성빈 대표

㈜애니캐스팅은 2000년부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전문회사로 업계에서 명성을 높여오고 있다.

애니캐스팅은 순수 자체 기술로 주조공정 전용 해석 소프트웨어인 애니캐스팅(AnyCasting™)을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닛산, GM, 현대자동차 등의 엔진블록 및 금형도 애니캐스팅의 프로그램으로 설계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AnyCasting™은 세계 최초의 윈도 기반 주조해석 소프트웨어로 개발되었다. 최근 주조방안 자동생성 소프트웨어인 AnyDESIGN™이 개발되면서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올리는 등 국산 소프트웨어 기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성빈 대표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에 임하면서 해당 산업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발전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서면서 발전하고 있는 3D프린터 시장과 제품설계 소프트웨어 기술(DFAM)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김 대표는 3D프린터 시장에 대해 커져가고 있는 관심에 비해 관련 기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과 산업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전문 지식을 지닌 지성집단이 장기적, 정책적,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술 융합시대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다양한 산업분야의 후방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중소기업 엔지니어 인력난은 심각한 문제이다. 대학에서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에 대해 “미국의 경우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잘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에는 빅 바이어가 없기 때문에 해석·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소업체들을 위한 안전망이 없다”며 “정부 차원의 고도화된 산업지원 방향 설정, 적극적인 기술개발 지원 등 중장기적인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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